주말과 한글날 휴장을 사이에 두고 돌아온 첫 거래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을 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금요일 반등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좋은 소식이 있는데도 국장이 출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시장의 흐름을 하나씩 짚어본다.

시세 스냅샷

항목 현재가 등락(%)
S&P 500 (10/9 마감) 7,811.54 +0.59%
나스닥 (10/9 마감) 27,366.17 +0.64%
다우 (10/9 마감) 51,654.95 +0.83%
코스피 (10/12 장중) 6,545원대 -1.2%
원/달러 환율 1,338원 -0.29%
비트코인 $83,765 +1.03%
미 10년물 금리 5.24% +1bp
금 (COMEX) $4,232 +0.38%
구리 (COMEX) $6.72 +1.11%
WTI 90.72달러 -1.23%
브렌트유 103.48달러 -1.18%
VIX 14.84 -3.70%
EWY (한국 ETF, 10/9) 177.24 +0.54%
HMM (장중) 21,350원 +2.64%

시세 출처: Yahoo Finance Chart API (10/12 09:26 KST 기준). 미국 지수는 10/9 금요일 마감치.

오늘의 핵심 —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 증시는 목요일(10/8) 2.62% 급락으로 마침표를 찍은 뒤 한글날 휴장에 들어갔다. 그 사이 미국 증시는 금요일 반등으로 한 주를 장중으로 마무리했다. S&P 500은 0.59% 오르며 주간 기준 1.2% 상승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넉 주 연속 주간 상승을 이어갔다.

그런데 오늘 열린 코스피는 시초부터 약 1% 가까이 내려가며 6,560선에서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국장이 오르지 못한 것은, 목요일 급락 때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3조 원 이상을 던진 수급 충격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SK텔레콤이 장초반 4%대 하락한 점도 지수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왜 움직였나

미국 금요일 반등의 배경에는 유가와 금리의 동반 반락이 있었다. 앞서 중동 긴장 고조로 104달러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는 103달러대 초반으로 물러났고, 이는 물가 부담 우려를 완화했다. 다우 0.83% 상승을 주도한 것도 반등한 항공·소비주였다.

개별 종목 이슈로는 델타항공의 실적 쇼크와 SpaceX의 스펙트럼 협상 소식이 두드러졌다. 델타는 유류비가 전년 대비 62% 급증하면서 3분기 기대치를 밑돌고 연간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고유가의 후폭풍이 항공업계 손익을 그대로 치고 있는 셈이다. 반면 SpaceX는 주파수 자원 관련 협상 소식으로 주가가 강세를 이어갔고, 통신사의 위성 시장 경쟁 구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다.

오늘 국장의 하락은 미국 요인보다는 국내 수급 요인이 크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목요일과 같은 흐름으로, 실적 호조보다 외국인 자금 흐름이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국면이다.

국장 정밀 관측

시초가 — 미장 반등을 얹지 않고 갭하락 출발

EWY(미국 상장 한국 ETF)는 금요일 0.54% 상승했지만, 야간선물이 휴장 사이 별도 신호를 주지 못했다. 실제 시초가는 전일 대비 약 1% 하락인 6,560선으로 출발해 09시 30분 현재 6,545원대에서 1.2% 하락 중이다. 미장 반등분을 반영하지 못한 채 낮게 열린 것은 목요일 급락의 후유증이 수급에서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환율 기반 수급 분기점

원/달러 환율은 1,338원대로 안정적으로 열렸다. 전일 급락 때 환율이 1,342원까지 오르며 외국인 매도에 불을 붙였던 것을 감안하면, 환율이 1,340원 아래에서 머무는 동안은 추가 매도 가속의 개연성이 줄어든다. 다시 1,350원을 넘어서면 외국인 현·선물 매도가 세력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구간이다(추정).

장초반 변동성

미국 VIX는 14.84로 3.7% 하락하며 공포 심리가 잦아든 상태다. VIX가 낮다는 것은 미국 시장의 변동성 프리미엄이 작다는 뜻으로, 국내 장 초반 변동성도 ‘하’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요동치더라도 급락 확산보다는 낙폭 과대 구간에서의 기대 조정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에 주목 — 한 달 일정

날짜 일정 영향도
10/13(화) 한국 10월 1~10일 수출 집계 (반도체) (높음)
10/14(수) 미 9월 CPI 발표 (높음)
10/1415(수목) ASML·TSMC 3분기 실적 발표 (높음)
10월 말(~예정) 미 연준 FOMC (높음)
10/28~29(~예정) 미 3분기 GDP 발표 (중)
10월 말(~예정) 국내 대형주 3분기 실적 집중 발표 (높음)
11/3 미 중간선거 (중)

본 글은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